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두고 누리꾼들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독특한 영상미를 호평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일부 장면이 지나치게 기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이 된 건 뮤직비디오 후반부다. 영상에는 하얀 예복과 붉은 베일을 착용한 어린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등장한다. 이어 불타는 공간과 가시덤불이 등장하고, 불길 속 어린아이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내레이션을 이어간다. 마지막에는 노래하는 아이들과 이들의 눈을 감겨주는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종교 의식이나 컬트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어린아이와 촛불, 붉은 베일, 불타는 공간 등이 결합된 연출이 인신제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명백한 인신제사 모티브의 연출”이라며 “어린아이들이 붉은 베일을 쓰고 서 있는 모습과 제니가 아이의 눈을 감겨주는 장면이 기괴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아이들을 굳이 이런 분위기의 연출에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 역시 “좋아하는 아티스트지만 아이들을 활용한 이런 연출은 너무 노골적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폴른 엔젤’이라는 제목처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천사와 타락, 순수함과 상처, 아름다움과 고통의 대비를 표현한 장면이라는 해석이다. 불과 가시덤불 역시 단순한 공포 요소가 아니라 고통과 상처를 거쳐 새로운 자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상징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한편 제니의 디지털 EP에는 타이틀곡 ‘폴른 엔젤’을 비롯해 ‘레스 댄 어 러버’, ‘스위트투스’, ‘락잇다운’, ‘페이스’, ‘헤븐’ 등 6곡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스위트투스’, ‘락잇다운’, ‘페이스’는 팬들을 위해 제니가 직접 고른 곡으로 피지컬 음반에만 수록된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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